춘천연극제

Chuncheon International Theatre Festival

<2014-05-03 뉴스컬처> [현장스케치] 가정의 달 치유의 장… 2014 제16회 ‘춘천국제연극제’ 개막식

CHUNCHEON THEATRE FESTIVAL

  • <2014-05-03 뉴스컬처> [현장스케치] 가정의 달 치유의 장… 2014 제16회 ‘춘천국제연극제’ 개막식
  • 작성자 춘천국제연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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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05-14

(뉴스컬처=안주형 기자)
1993년 태동한 이래로 꾸준히 성장해,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춘천국제연극제’가 오늘(5월 3일) 오후 4시 30분 춘천 축제극장 몸짓 야외무대에서 개막식을 가졌다. ‘5월, 춘천은 축제 중’ 프로젝트의 일부인 ‘춘천국제연극제’는 본래 춘천역에서 개막식을 화려하게 치를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애도의 의미로 행사를 간소화했다.
 
‘춘천국제연극제’ 황운기 예술감독이 사회를 맡았다. 이날 개막식은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 의식을 거행한 뒤 시작했다. (사)춘천연극제 오일주 이사장이 내빈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개회를 선언했다. 오일주 이사장은 ‘세월호’ 침몰 사건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표하며 “참혹한 슬픔을 가슴에 안고 항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선배 춘천연극제 전이사장과 강원도청 김왕제씨가 공로패를 수여 받았다. 공동주최사인 춘천 MBC 이우용 사장도 인사말을 전했다. 이 사장은 “시국이 좋지 않으나, 연극 장르가 치유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축제의 주제를 ‘Touch! 마음을 건드리다'로 정한 이유에 대해 “연극을 통해 모든 이들이 소통했으면 좋겠다”며 “연극의 주인공은 관객이다. 국내외 관객과 연극인 모두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극단 굴레 소속 배우 김미아가 김양수 시인의 ‘세월호’ 참사 추모 시를 낭독했다. 황운기 예술감독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표하며 ‘춘천국제연극제’ 개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황 감독은 "매회 어려움과 즐거움 모두 느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때와는 또 다른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 5시 춘천 축제극장 몸짓에서 개막작 ‘동백꽃(연출 김동순)’이 축제의 첫발을 뗐다. 개막식에 참여했던 인사들과 관객들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동백꽃’은 전통연희를 현대적으로 각색해 공연하는 극단 아리랑의 작품으로, 김유정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공연을 관람한 박지영 씨(일산, 25세)는 “김유정 문학촌을 가보려고 춘천에 왔다가 보게 됐다”며 “연극 자체가 순수해서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공연은 신명 돋는 사물놀이를 결합해 외국인까지 포용했다. 이에 대해 한 일본인 관객은 “공연이 굉장히 감각적이어서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축제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한 개막 리셉션이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 자리는 오후 6시부터 춘천 행복 예식장에서 황운기 예술감독의 진행으로 열렸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축제 관계자들이 축사와 함께 건배를 제의했고, 황 감독은 극단 아리랑 등 국내 공연팀과 러시아, 폴란드 등의 해외 공연팀을 소개했다.
 
차분한 분위기로 막을 올린 ‘춘천국제연극제’는 오는 10일까지 매일 춘천 시내 공연장 4곳(춘천문화예술회관, 축제극장 몸짓, 봄내극장, 백령아트센터)에서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이외에도 부대 행사 ‘456 놀이터’와 찾아가는 공연 ‘Go 평창’, ‘제랄다와 거인’ 등이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 축제는 (사)춘천연극제와 춘천 MBC가 공동 주최하며, 강원도교육청, 강원문화재단, 춘천시문화재단, 뉴스컬처 등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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