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극제

Chuncheon International Theatre Festival

<2014-05-05 뉴스컬처> [현장스케치] 어린이날, 춘천국제연극제 ‘456놀이터’에서 감성지수 높여요

CHUNCHEON THEATRE FESTIVAL

  • <2014-05-05 뉴스컬처> [현장스케치] 어린이날, 춘천국제연극제 ‘456놀이터’에서 감성지수 높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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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05-14

(뉴스컬처 춘천=안주형 기자)
5월 5일 어린이날 아이들과 함께 뭘 해야 할지 고민된다면, 제16회 ‘춘천국제연극제’가 마련한 ‘456놀이터’를 찾아보자. ‘456놀이터’는 5월 4일, 5일, 6일 연휴를 맞이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행사다. 아이들의 감성지수를 높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연극으로 중무장했다.
 
4일 오전 11시 체험 프로그램 부스들이 하나 둘 씩 문을 열었다. 제일 먼저 아이들을 맞이한 부스는 ‘종이나팔’ 프로그램이었다. ‘종이나팔’은 현란한 소리로 아이를 매혹했다. 이날 첫 방문 가족이었던 오근식 가족은 “종이나팔 소리에 아이가 관심 있어 했다”며 “나팔에 각자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연이어 성행한 프로그램은 ‘페이스 페인팅’이었다. 아이들은 저마다 손이나 얼굴에 그려진 페인팅을 내밀며 친구들에게 자랑했다. 아이들은 모두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얼굴 전체를 동물 분장으로 메운 한 아이는 옆에 있는 친구들을 보며 으쓱했다.
 
춘천에서 주로 공연 분장을 해왔던 안미옥씨의 주도하에 보헤미안(‘춘천국제연극제’ 자원봉사자들을 일컫는 이름)들이 아이들을 한 명씩 도맡아 얼굴이나 손에 그림을 그렸다. 안미옥씨는 “행사를 위해 직접 그림을 그려서 가져왔다. 도안을 뽑아온 것도 있다. 주로 쉽게 그릴 수 있는 그림들을 보헤미안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부스에서는 각각 오후 1시와 4시 야외무대에서 공연하는 ‘자파리 연구소’와 ‘극단 새하마노’의 배우들도 볼 수 있었다. 인형극을 18년 이상 무대에 올렸던 ‘자파리 연구소’는 ‘종이컵 인형 만들기’ 부스를 열었다. ‘자파리 연구소’ 장정인 단원은 “공연할 때 인형을 많이 사용한다. 그래서 단원들끼리 재활용품을 활용해 인형 만들기 워크숍도 많이 하는데, 그중 종이컵이 접근하기 쉬워서 가져왔다”고 말했다.
 
극단 ‘새하마노’의 김응형 단원은 ‘바람개비 왕관’과 ‘그리기 비치볼’의 프로그램 외에 전체 프로그램(쿠키만들기, 양초만들기, 비누만들기, 뚝딱뚝딱 나무집, 바람개비 왕관, 그리기 비치볼, 종이나팔, 소원풍선, 페이스 페인팅)에도 참여했다. 그는 "아이들이 결과물의 70%를 완성하고, 부모님들이 30%만 협조하는 식의 프로그램을 주로 채택했다“고 전했다.

그는 여러 프로그램 중 특히 ‘뚝딱뚝딱 나무집’을 추천했다. “이 프로그램이야말로, 우리의 취지와 아주 잘 맞는 프로그램”이라며 “아이가 나무를 사포질하고 그림을 그리면, 부모님이 직접 집에 나무토막을 달아주면 된다”고 소개했다.
 
‘양초 만들기’의 경우엔 춘천에서 공방을 하는 전문인 이민숙씨를 초빙해 열렸다. 자원봉사로 참여한 그는 “아이들과 놀고 싶어 왔다”며 미소 지었다. 이 프로그램에는 어항 양초, 어버이날을 위한 카네이션 양초, 생크림 데코 등 다양하게 준비돼 있었다.

오후 1시가 되자, 야외무대에서 ‘자파리 연구소’의 ‘오돌또기’가 공연됐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표정과 몸짓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관객들은 섬세한 인형에 감탄을 표했다. 관광으로 춘천에 방문한 양현빈 어린이(9살)는 공연 소감에 대해 “신기했다”고 말했다. 또, 이예린 어린이(9살)는 “공연이 매우 재밌었고, 제주도 문화에 대해서도 더 잘 알게 됐다”며 좋아했다.
오후 4시에는 극단 ‘새하마노’의 공연 ‘그림동화로 만든 그림형제이야기’가 진행됐다. 이 공연은 동화 ‘빨간모자’와 ‘마법에 걸린 개구리 왕자’ 등을 집필한 작가 그림형제의 이야기로, 작년 ‘춘천국제연극제’에서도 이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극단 ‘새하마노’의 김응형 단원은 연극에 대해 “관객 참여형이며, 야외 공연으로 최적화된 작품”이라며 “야외에서는 집중 시간이 짧아 ‘마법에 걸린 개구리 왕자’이야기만 다룬다”고 전했다.
 
온종일 ‘456놀이터’를 지켜본 오일주 이사장은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지혜를 얻고, 연극을 보며 감성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행사를 열게 됐다. 아이들이 이 행사를 통해 상상력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춘천국제연극제'에서 어린이를 위해 기획된 이 행사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춘천 축제극장 몸짓에서 열린다. 체험 프로그램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공연은 오후 1시와 4시 하루에 두 번 야외무대에서 볼 수 있다. 우천시 체험행사는 그대로 진행하지만, 공연은 취소될 예정이다. 프로그램 체험비는 무료부터 5천원까지 다양하다.
 
한편, ‘춘천국제연극제’는 5월 10일까지 춘천 시내 공연장에서 열리며, (사)춘천연극제와 춘천 MBC가 공동 주최하고, 강원도교육청, 강원문화재단, 춘천시문화재단, 뉴스컬처 등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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